- 내수 기준으로는 네트워크 최대, 수출은 제품기기 최대
- IDC 등과 다른 국가승인통계..신뢰성 더 높다는 평가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올해 국내 정보통신기술(ICT) 산업의 성장률이 ‘0%’대에 머물 것(정보통신정책연구원, ‘한국 ICT산업 동향 및 추세 분석’ 보고서)이라는 우울한 전망 속에서도 사물인터넷(IoT) 시장은 급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IoT는 지난해 매출 4조8000억 원을 기록해 2014년 대비 28%나 성장한 것이다. 세계 경기 침체로 인한 수출 및 내수의 동반 부진, 중국 ICT 기업의 약진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국내 ICT 산업에 IoT가 성장동력이 될 수 있음을 재확인한 것으로 평가된다.
19일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가 발표한 ‘2015년 사물인터넷 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2015년 사물인터넷 시장매출액(잠정)은 전년대비 28% 증가한 약 4조 8125억원(‘14년 : 약 3조 7597억원)으로 나타났다.
분야별로는 제품기기 분야의 매출액이 약 2조 2058억원으로 가장 높은 비율(45.8%)을 차지했으며, 네트워크 분야 매출액도 1조 4848억원(30.9%)으로 뒤를 이었다.
아직 IoT 플랫폼이나 서비스 분야 매출은 미미하지만, 지능형 서비스로 발전하면서 이 분야 매출도 증가할 전망이다.
다만, 내수를 기준으로 했을 때는 네트워크 분야 매출액이 42.0%로 가장 높았고, 수출을 기준으로 했을 때는 웨어러블 기기 같은 제품기기의 수출액 비율이 92.8%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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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 분야 별로는 개인화서비스(스마트홈, 헬스케어, 미아방지 등) 비율이 31%로 가장 높았다. 뒤를 이어 지불/결제(매장판매관리, NFC결제서비스 등, 19.5%), 사회/문화(도서관리, 관광정보제공 등, 8.5%) 등이었다.
하지만 미래부 상은혜 융합신산업과 사무관은 “개인화 서비스가 주로 기업-개인간 거래인데 반해 나머지 대부분은 기업간 거래여서 규모는 기업간 거래가 더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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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T를 하는 국내 사업체의 숫자는 1212개로, 그 중 서비스 분야 사업체가 551개(45.5%)로 가장 많았다. 제품기기 분야 319개(26.3%), 네트워크 분야 174개(14.4%), 플랫폼 분야 168개(13.9%)의 순이었다.
10인~49인 사업체가 623개(51.4%)로 가장 많았으며, 1~9인 사업체가 359개(29.6%), 50인~299인 사업체가 201개(16.6%), 300인 이상 사업체가 29개(2.4%)인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사업체가 많은 이유는 대기업의 게이트웨이 관리 등을 하는 협력업체 다수가 IoT를 활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IoT 인력은 2만2737명으로 전년 대비 911명(4.2%) 증가했으며, 2016년 충원계획은 2693명으로 ‘15년 대비 11.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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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금년부터 통계청으로부터 국가승인통계로 지정 받으며 조사의 공신력을 한층 더 끌어올렸다. 자세한 조사 결과는 2월부터 국가통계포털(http://kosis.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미래부 강성주 인터넷융합정책관은 “이번 조사를 바탕으로 2016년에는 사물인터넷 스타트업과 중소기업 육성을 강화하고, 본격적인 서비스 발굴을 지원함으로써 국내 사물인터넷 확산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현아 (chao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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