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고연전 메타버스에서 열린다…SKT, 스마트캠퍼스 구축

SKT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의 한 장면. /사진=SKT 유튜브

고려대학교가 SK텔레콤 (52,400원 ▲600 +1.16%)의 ICT(정보통신기술)를 기반으로 스마트캠퍼스로 거듭난다. SK텔레콤과 고려대학교는 현실과 가상세계를 기반으로 연결과 융합 중심의 스마트 캠퍼스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SK텔레콤과 고려대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캠퍼스 라이프가 비대면을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는 환경에서 5G, 클라우드를 통해 인증 환경을 공동 구축하고, AI(인공지능) 기반 에너지플랫폼을 통한 2050 탄소중립 실현을 함께 추진한다.


SK텔레콤은 고려대에 메타버스 캠퍼스를 조성한다. 자사 메타버스 플랫폼인 '이프랜드(ifland)'를 통해 학생들은 영상 수업, 회의를 넘어 각자 개성이 담긴 아바타로 만나 동아리 활동과 팀프로젝트를 하는 등 다양한 상호작용을 통해 대면 이상의 관계를 형성할 수 있게 된다.

메타버스의 첫 적용은 코로나19로 작년에 시행하지 못했던 '고연전'이 될 예정이다. 실제 경기장은 무관중으로 진행되지만, 메타버스 경기장에서는 역동적인 응원을 할 수 있어 비대면 시대에도 함께 즐길 수 있는 교류의 장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외에도 실험·실습 등 비대면으로는 한계가 있는 일부 교과목과 동아리, 국제교류, 사회봉사 등 다양한 비교과 활동에도 메타버스를 적용할 계획이다.

(서울=뉴스1) 김진환 기자 = SK텔레콤과 삼성전자가 블록체인 분야 협업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모바일 기기 보안 기술을 ‘이니셜’ 서비스에 적용했다. 23일 SK텔레콤은 삼성전자의 ‘삼성 블록체인 키스토어’(Samsung Blockchain Keystore)와 블록체인 기반 모바일 전자증명 서비스 ‘이니셜’(initial)을 연동해 안전성 및 편의성을 높였다고 밝혔다. (SK텔레콤 제공) 2020.8.23/뉴스1

SK텔레콤과 고려대는 연말 도입을 목표로 블록체인 기반의 이니셜 앱으로 모바일 신분증 통합도 추진한다. 현재는 이용 목적에 따라 교우증, 도서관 이용증, 기숙사증, 의료원 환자 진료카드 등의 실물 카드로 나눠져 있는데 앞으로는 여러 개를 들고 다닐 필요 없이 스마트폰만 있으면 교내 온 · 오프라인 환경 어디에서나 신원 인증과 서비스 이용을 쉽고 편하게 할 수 있게 된다. 학위, 수강내역, 학점 등도 이니셜 앱을 통해 발급받는 등 입학부터 졸업까지 캠퍼스 생활 전반에서 활용될 전망이다.


대학 내 연구실 역시 5G 기반의 초저지연·초고속 환경으로 변화한다. 5G 클라우드 기반의 연구용 플랫폼과 5G MEC 테스트랩을 조성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연구 환경이 만들어진다. 고려대 산학협력단에 'IoT 오픈하우스'를 설립해 연구원 뿐만 아니라 교우들이 사물인터넷(IoT)과 관련한 서비스 기획·개발·컨설팅은 물론 실제 창업 단계까지 연계해 다양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SK텔레콤과 고려대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위해 에너지 분야에서 기존 장비를 고효율 장비로 교체하고 딥러닝 기반 최적 에너지 알고리즘을 적용한다. 이를 통해 에너지를 절감하고 온실가스 감축을 추진해 세계적으로 가속화되고 있는 탄소중립 트렌드에 발을 맞출 계획이다.

박정호 SK텔레콤 대표이사는 "이번 협력은 과거 오프라인에만 국한됐던 대학 캠퍼스의 개념을 메타버스와 같은 가상 캠퍼스까지 영역을 확장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 며 "SK텔레콤이 가진 5G, 메타버스, 블록체인, IoT 등 핵심 기술의 적용을 통해 산업과 기술 혁신의 요람인 캠퍼스에 새로운 혁신의 바람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