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믹스’ 7130만개 소각한 위메이드, 신뢰 회복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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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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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믹스 총 발행량 축소 정책 통해 위믹스 가치 제고
최초 발행량 10억개 보다 낮아져…“지속 유지” 방침


경기도 성남시 위메이드 사옥 모습. [연합뉴스]
위메이드가 지속적으로 총 발행량을 축소하는 ‘수축 토큰경제’를 구현하기 위해 자사 가상자산 위믹스를 대량 소각했다. 발행량 축소를 통해 위믹스 가치를 올리겠단 목표다.

14일 위메이드에 따르면 전날 위메이드 산하 위믹스 재단은 재단 보유 위믹스 물량 7130만2181개를 소각했다. 소각 방법은 복구와 출금이 불가능한 ‘데드 월렛’에 전송하는 형태다.

이를 통해 위믹스는 최초 발행량인 10억개보다 낮아졌으며, 위메이드는 이를 지속적으로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현재 국내외 대부분의 블록체인 토크노믹스는 시간이 지날수록 코인의 총 발행량이 증가하고, 늘어난 발행량으로 인해 개별 토큰의 가치가 하락하는 구조”라며 “위믹스는 인플레이션 구조를 해결하고, 위믹스의 가치를 증대시키기 위해 지속적인 ‘총 발행량 감소’ 정책을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위믹스 소각은 위믹스 신뢰 회복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앞서 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합의50부는 위메이드가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 등을 상대로 제기한 위믹스 거래 지원 종료 결정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지난 7일 기각했다. 이에 위믹스 코인은 지난 8일부터 국내 4대 거래소에서 결국 퇴출됐다.

한편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위믹스 유한책임회사는 최근 법원에 즉시항고장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즉시항고는 신속한 재판 확정을 위해 불복신청 기간을 재판이 고지된 날부터 1주일로 제한하는 항고를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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