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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석·박사 양성 '4단계 BK21'…7년간 2.9조 지원

최고관리자
2020-08-07 08:41 3,6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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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7년 동안 매년 4080억원을 지원하는 '4단계 두뇌한국(BK)21 사업'에 서울대 등 68개 대학의 562개 교육연구단·팀이
선정됐다. 이들 대학은 정부 지원 아래 연간 1만9000여명에 이르는 석·박사급 연구 인력을 양성한다.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은 이 같은 사업 예비 선정 결과를 6일 발표했다.

BK21 사업은 대학에 대학원생 연구장학금, 신진연구인력 인건비 등을 지원한다. 학문 후속 세대가 학업과 연구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다.

지난 1999년에 시작돼 올해 4단계로 접어든다. 3단계 사업(2006~2012년)은 매년 2700억원을 지원, 연간 1만7000여명의
석·박사급 인력을 양성했다. 4단계 사업에는 이보다 많은 4080억원이 7년 동안 매년 투입된다. 규모가 큰 '교육연구단'
수도 262개에서 386개, 비중은 50.2%에서 68.7%로 각각 늘어난다.

4단계 BK21 사업은 그만큼 대학으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93개 대학 총 695개 교육연구단, 364개 교육연구팀이
사업을 신청했다. 이 가운데 68개 대학 386개 교육연구단, 176개 교육연구팀이 선정됐다. 교육부는 예비 선정 결과 발표 후
대학으로부터 이의 신청을 받아 다음 달 최종 선정한다. 연구단은 신청 학과 소속 교수 70% 이상, 7인 이상 참여해야 한다.
교육연구팀은 신청 학과의 교수 3명 이상이 참여한다.

세부 사업을 유형별로 보면 '미래인재양성사업'에서 197개 교육연구단 176개 교육연구팀, '혁신인재양성사업'에서 189개
교육연구단이 각각 선정됐다.

사업 신청은 전국과 지역으로 나눠 진행했다. 미래인재양성사업에서 과학기술 분야는 전국에서 87개,
지역에서는 52개 연구단이 선정됐다. 인문사회는 전국 34개, 지역 24개 대학이 나왔다. 이 사업의 교육연구팀은
전국 80개, 지역 96개 대학이 지원을 받는다.

혁신인재 양성사업의 신사업 분야 교육연구단은 전국 67개 및 지역 66개, 산업·사회문제 해결분야 연구단은 전국 27개 및
지역 29개가 각각 뽑혔다.

전국과 지역을 통틀어 서울대가 42개 연구단과 4개 연구팀에 선정돼 가장 많았다. 성균관대는 28개 연구단과 3개 연구팀,
연세대는 27개 연구단과 3개 팀, 고려대는 25개 연구단과 5개 팀이 각각 선정됐다.

지역에서는 부산대 24개 연구단, 12개 연구팀이 선정 결과에 포함됐다. 경북대 21개 단과 7개 팀, 전남대 17개 단과 7개 팀,
충남대 16개 단과 7개 팀 등도 들어갔다.

교육부는 4단계 사업에서 연구의 질적 성과를 높이고 장기적인 연구를 유도하기 위해 연구 성과의 질적 평가를 80% 수준으로
확대했다. 대학 본부 중심의 대학원 혁신을 지원하기 위해 대학원 혁신 영역 평가(100점, 교육연구팀 50점)를 별도 실시했다.
혁신인재양성사업을 신설하고, 교육연구단의 융·복합 연구 및 산·학 협력 계획 등에 중점을 두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융〃복합 교육연구단 수가 대폭 확대됐다. 3단계에서는 미래기반창의인재양성형 융〃복합 분야 15개 사업단,
12개 사업팀이 선정됐지만 이번에는 융〃복합 성격의 교육연구단이 189개로 늘었다. 189개 교육연구단 가운데에서도
신설(예정) 학과 및 전공 소속이 82개나 된다. 교육부는 사회 변화에 탄력 대응하는 혁신 연구 활동을 기대했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